'월급 3300만원' 제시한 신안군, 시니어의사 채용 성공

입력 2026-09-01 16:01


전남광주 신안군이 여섯 차례 공고 끝에 시니어 의사 채용에 성공했다.

1일 신안군에 따르면 전날 군청 홈페이지에 신안군 보건소에서 근무할 시니어 의사 A씨(61)를 최종 합격자로 발표했다.

신안군은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2차례, 올해 들어서만 3차례 시니어 의사 채용 공고를 냈다.

신안군은 지난해 세전 월 1100만원으로 두 차례 시니어 의사를 공모했지만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오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엔 보수를 세전 월 1300만원으로 올려 세 차례나 재공모했지만 역시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신안군은 더 이상의 의료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고 보고 의사 채용 사이트에 올라온 임금을 참조해 월급을 대폭 높였다.

지난달 12일 공모 당시 제시한 '세전 3300만원의 월급'은 세후 2000만원 수준으로, 수도권 지역의 월급 의사가 받는 금액과 비슷하다.

월급을 파격적으로 인상하자 6명의 시니어 의사가 지원했고 이 중 1명이 채용됐다.

시니어 의사는 오는 10월부터 1년간 근무한다.

관내 면적 전체가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은 전국에서도 대표적인 의료취약지역으로 꼽힌다.

지역 내 보건지소 16곳 가운데 절반인 8곳은 의사 없이 운영된다.

신안군 관계자는 "의료취약지는 구조적으로 의사 확보가 어려운 만큼 시니어 의사 연령 기준을 현행 만 60세 이상에서 만 55세 이상으로 완화하고 국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안=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