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발레축제를 이끌 새로운 리더로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67)이 위촉됐다. 임기는 1일부터 2029년 8월 31일까지 만 3년이다. 올해 16회를 맞은 대한민국발레축제는 서울 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전국의 국·시립 및 민간 발레단, 안무가들이 한데 모이는 국내 대표 발레 축제다.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사업으로 전환된 이후 매년 우수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1일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은 김주원 전 대표 겸 예술감독이 임기 중인 지난 8월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축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태지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태지 신임 대표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약한 뒤 1996~2001년, 2008~2013년 두 차례에 걸쳐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역임한 인물이다. 국립발레단 재임 시절 '해설이 있는 발레', '찾아가는 발레' 등을 기획했다. 이후 정동극장장,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을 거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스위스 로잔 국제발레콩쿠르와 브누아 드 라 당스 등에서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최태지 대표는 2011년 민관 협력으로 시작한 대한민국발레축제의 출범을 이끌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는 축제 조직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지난해엔 축제 15주년 특별공연인 '최태지, 문훈숙의 커넥션' 무대에 올라 한국 발레의 역사와 성장을 조명하기도 했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