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주애,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

입력 2026-09-01 12:35
수정 2026-09-01 13:50

국가정보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에 대해 사실상 후계자로 내정된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했다.

국정원은 1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주애가 최근 언론 노출 빈도를 크게 늘린 배경에 대해 "북한 주민에게 지도자로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 아닌가 보고 있다"고 보고했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국정원의 평가 내용을 공개했다.

김주애는 올해 들어 사격 훈련 장면과 신형 주력 전차를 직접 조종하는 모습이 북한 매체를 통해 잇달아 공개된 바 있다. 또 최근 열린 전승절 73주년 기념행사에서는 김 위원장과 나란히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4월 정보위 비공개회의에서도 후계 구도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다. 당시 이종석 국정원장은 김주애를 후계자로 볼 수 있느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후계자로 봐도 될 것 같다. 단순한 정황 정도의 판단이 아니고 신빙성 있는 첩보를 근거로 판단한 것"이라고 답했다고 당시 야당 간사를 맡았던 이성권 의원이 전한 바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