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 재팬, 韓 기업들과 펀드 조성해 日 핵융합기업 투자

입력 2026-09-01 10:16
이 기사는 09월 01일 10:1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 재팬(IMMJ)이 일본 핵융합에너지 기업 교토퓨저니어링(Kyoto Fusioneering)의 시리즈 D 라운드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IMMJ가 한국과 일본 투자자들과 함께 조성한 프로젝트펀드 '한일융합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한일융합펀드는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기업들의 자본과 사업 네트워크를 일본의 최첨단 딥테크 기업과 연결하기 위해 IMMJ가 주도적으로 조성한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프로젝트펀드다. 철강·에너지 분야의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 중공업 및 기계 분야의 두산, 모빌리티 분야의 현대차, 건설 분야의 GS건설 등 전략적 투자자(SI)와 옥타곤벤처파트너스 등 재무적 투자자(FI)가 참여했다. 일본 지방은행과 현지 전략적 투자자들도 이번 투자에 함께했다.

교토퓨저니어링은 핵융합 발전 상용화에 필요한 원천기술과 플랜트 엔지니어링 역량을 함께 보유한 일본의 대표적인 딥테크 기업이다. 플라즈마 가열 장치인 자이로트론을 비롯해 연료를 순환·공급하는 연료주기, 반응 에너지를 회수하는 블랭킷과 열 사이클 등 핵융합 발전 설비 구현에 필요한 주요 기술을 개발한다. 일본·캐나다·미국에서 이들 기술을 실제 플랜트 환경에서 검증하기 위한 실증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이번 시리즈 D 라운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실증 인프라 구축과 고도화, 자이로트론을 포함한 연구개발과 제조역량 강화 등에 쓰일 예정이다.

IMMJ는 교토퓨저니어링이 보유한 원천기술과 글로벌 사업 기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토퓨저니어링이 보유한 원천기술과 글로벌 사업 기반, 향후 성장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국내 SI들이 투자에 참여함으로써 단순 재무적 투자를 넘어 한일 양국 기업 간 기술·사업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IMMJ 관계자는 "이번 투자의 가장 큰 의미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두산, GS건설 등 한국의 주요 전략적 투자자들과 일본의 세계적인 기술기업을 하나의 투자 플랫폼을 통해 연결했다는 점"이라며 "투자에 그치지 않고 양국 기업 간 기술 및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한일 양국의 산업 역량을 잇는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IMMJ는 일본 현지에서 발굴한 유망 기업에 본사인 IMM인베스트먼트의 투자 경험과 한국의 산업과 자본 네트워크를 결합하는 크로스보더 투자 전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