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로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고립됐다가 구조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9명이 31일 오후 국내로 귀국했다.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네팔 중북부 어퍼트리슐리-1(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구조된 한국인 직원 10명 중 9명이 이날 오후 2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폭우로 피해 지역에 고립됐다가 네팔 군 헬기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안전 지역으로 대피했다.
귀국한 직원들은 현장 검진을 거쳐 가족 품으로 돌아갔으며, 입원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건강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직원들의 심신 피로도를 고려해 외부 접촉을 줄이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구조된 현장소장은 현지 잔류를 결정했다.
현장소장은 현지 직원들의 구조를 끝까지 지킨 뒤 지난 28일 안전 지역으로 이동했으며, 30일 브리핑을 통해 실종된 동료들의 수색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연락이 닿지 않는 직원들의 수색과 구조를 최우선에 두고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네팔 홍수로 발전소 현장에서 실종된 한국인은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총 9명으로, 현지 당국의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