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야스쿠니 '원격 참배'…일본인 37% "적절했다"

입력 2026-08-31 18:44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주요 현지 언론 여론조사에서 반등과 정체를 동시에 나타내며 엇갈렸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TV도쿄가 지난 28~30일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한 62%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포인트 내린 32%였다.

자민당 지지층(89%)과 야당 지지층(37%)의 지지율은 전월과 유사했으나, 무당파층 지지율이 47%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오르며 2개월 만에 60%대를 회복했다.

반면 아사히신문이 29~30일 유권자 11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발표한 조사에서는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이 전월과 같은 53%로 출범 후 최저치를 유지했다.

주요 정책에 대한 평가는 찬반이 갈렸다.

정부가 내년 4월부터 2년간 추진하는 식품 소비세율 인하 및 저소득층 현금 지급 정책에 대해 닛케이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50%, 부정 평가가 45%였다.

아사히 조사에서도 찬성이 55%로 반대(37%)를 웃돌았다.

다만 정책의 실효성과 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도 확인됐다.

아사히 조사 응답자의 77%는 정부가 "감세에 필요한 재원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답했고, 물가 대책으로서 효과가 없다는 응답도 56%로 효과가 있다는 답변(42%)보다 높았다.

닛케이 조사에서도 소비세 감세에 따른 사회보장 재원 축소에 "불안을 느낀다"는 응답이 64%에 달했다.

외교·안보 현안과 관련해 지난 15일 패전일 당시 다카이치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찾지 않고 인근 무도관에서 신사를 향해 절을 올린 '요배(원격 참배)'에 대해서는 닛케이 조사에서 "적절했다"는 평가가 37%로 가장 많았다.

"직접 참배했어야 한다"는 32%, "원격 참배도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18%로 집계됐다.

최근 러시아와의 영유권 갈등과 관련한 대러 외교 방침에는 "대화를 중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53%로 "강경 대응"(39%)을 앞섰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