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해상풍력 자회사 SK오션플랜트를 디오션자산운용·오성첨단소재 컨소시엄에 매각한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날 이사회에서 SK오션플랜트 지분 36.62%를 디오션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승인했다. 거래 규모는 4100억원이다.
디오션자산운용은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측근이 설립한 운용사로, 전략적투자자(SI)인 오성첨단소재와 컨소시엄을 꾸려 SK오션플랜트를 품에 안는다. 오성첨단소재는 한때 태광산업과 함께 케이조선 인수를 검토했으나 케이조선 매각이 무산되자 SK오션플랜트 인수로 방향을 틀었다.
매각자 측은 작년 9월 초 디오션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본실사를 끝내고 조속히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매각 추진 소식이 알려진 직후 대기업 SK그룹의 이탈에 따른 상실감과 사모펀드(PEF)에 대한 반감 등 지역사회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이날은 여섯 번째 연장된 배타적 협상기한 마지막 날이다. 지방선거가 끝난 데다 오성첨단소재가 컨소시엄에 재합류하며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SK오션플랜트를 매각하면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재조정 작업이 마무리된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