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대표하는 실내악단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ECO)가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 함께 1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한수진 X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10월 24일 통영국제음악당을 시작으로 25일 아트센터인천, 28일 대구콘서트홀, 3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전국 투어로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D장조 K.136’, 로시니 ‘현악 소나타 제1번 G장조’, 브리튼 ‘심플 심포니’에 이어 한수진과 ECO의 협연으로 비발디 ‘사계’를 선보인다. 지난해 9월 런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함께 녹음한 레퍼토리를 이번 투어에서 직접 선보인다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한수진은 부산과 영국 맨 섬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발디 ‘사계’에 담긴 생생한 자연의 묘사에 주목해왔다. 여기에 10대 시절부터 매료된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를 더해 서로 다른 두 ‘사계’를 새 앨범에 담았다.
ECO는 60년 넘게 영국 실내악의 전통을 이어온 명문 악단으로, 다니엘 바렌보임,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이차크 펄먼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함께해왔다. 1977년 왕세자 시절부터 찰스 3세 국왕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이번 공연은 2011년 이후 15년 만의 내한 무대다.
한수진과 ECO가 함께 녹음한 비발디 ‘사계’와 피아졸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는 오는 9월 25일 오키드클래식에서 새 앨범 《사계(The Seasons)》로 발매된다. 2024년 워너 클래식스를 통해 선보인 데뷔 앨범 《An die Musik》에 이은 두 번째 앨범이자 첫 협연 앨범이다.
성호경 한경아르떼TV PD s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