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유, 반려동물 ‘뇌파 마취 모니터링’ 임상연구 나선다

입력 2026-08-31 10:54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 브레인유(대표 김광무·홍승균)가 충남대학교 부속동물병원과 손잡고 반려동물의 안전한 마취 환경 구축을 위한 임상연구에 나선다.

AI 기반 뇌파(EEG) 의료·헬스케어 전문기업 브레인유는 충남대 부속동물병원과 ‘반려동물의 안전한 마취 환경 구축을 위한 VET CAI 임상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반려동물 수술 및 검사 시 보다 정밀하게 마취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안전한 동물의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브레인유가 개발한 동물용 뇌파 기반 마취심도 측정기 ‘VET CAI’를 활용해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기존 동물병원에서는 반려동물 마취 시 심박수, 호흡, 혈압 등 생체 지표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마취 상태를 판단해 왔다. 그러나 동물은 품종과 두상 형태가 다양하고 털이 많아 뇌파를 안정적으로 측정하기 쉽지 않아, 사람과 달리 뇌파를 활용한 마취심도 모니터링 기술의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브레인유의 ‘VET CAI’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적용해 털을 깎지 않는 비침습·무제모 방식으로 반려동물의 뇌파를 실시간 분석한다. 이를 통해 마취 깊이를 정밀하게 지표화함으로써 수의료진이 반려동물의 마취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고 적정 수준의 마취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브레인유는 충남대학교 부속동물병원의 임상 인프라를 기반으로 VET CAI의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기술 신뢰도를 높여 향후 동물의료 현장에서의 활용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브레인유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수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충남대학교 부속동물병원과 임상연구를 함께하게 되어 뜻깊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기술의 임상적 유용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보호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반려동물 수술을 맡길 수 있는 안전한 마취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브레인유는 서울시 바이오·의료 산업 거점인 서울바이오허브의 지원을 기반으로 AI·뇌파 분석 기술의 의료·헬스케어 분야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VET CAI를 비롯한 혁신 기술의 국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