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유는 고령자의 안전한 복약을 지원하는 스마트 복약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김미순 대표(46)가 2024년 9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세유는 기술을 통해 누구나 안전하게 약을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고령자와 보호자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세유의 대표 아이템은 연속포장 조제약을 자동으로 배출해 고령자의 복약 오류를 예방하는 ‘스마트 복약관리 시스템’이다.
“기존의 스마트 약통은 단순히 알람을 제공하는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유는 알림 이후 실제 복약 행동까지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복약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해당 약 봉투를 배출하고 사용자가 약을 가져갔는지 확인하여 복약 여부를 기록합니다. 또한 보호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복약 상태와 이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체계적인 복약 관리가 가능합니다. 단순한 약 보관함이 아닌 실제 복약 이행 여부를 관리하는 복약관리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유의 가장 큰 경쟁력은 ‘알림’이 아니라 ‘복약 확인’까지 가능하다는 점이다. “현재 시장에는 다양한 스마트 약통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정해진 시간에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알림이 울려도 사용자가 실제로 약을 먹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세유의 복약관리 시스템은 약을 자동으로 배출하고 복약 여부를 확인해 보호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특히 고령자, 녹거노인, 치매 고위험군처럼 보호자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사용자에게 높은 활용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김 대표는 “기존 제품이 알림 중심이었다면 세유의 시스템은 자동 배출과 복약 확인을 통해 실제 복약 이행률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세유는 현재 B2C와 B2G 시장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습니다. B2C 분야에서는 온라인 판매와 약국 연계 판매를 검토하고 있으며 실제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한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ㅅ브니다. B2G 분야에서는 지자체 독거노인 지원사업과 방문건강관리 사업, 노인복지기관 등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창업지원사업, 박람회, 전시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관련 기관 및 협력사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의료기관과 약국, 요양시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세유는 창업지원사업을 기반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제품 고도화와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실증 데이터를 확보한 이후 초기 투자 유치까지 계획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 진입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성장에 따라 복약관리 분야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투자 유치를 통해 제품 양산과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미국, 유럽 등은 고령 인구 비중이 높고 만성질환자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 스마트 복약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검증된 복약관리 서비스를 해외 고령자와 보호자에게도 제공하여 누구나 안전하게 약을 복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세유의 비전입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제약업계에서 17년간 근무하며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의 복약 문제를 자주 접하게 되었으며, 많은 사람이 약 복용 시간을 놓치거나 중복으로 복용하는 사례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보호자들은 부모가 실제로 약을 먹었는지 확인하기 어렵고 고령자들은 기억력 저하와 복용 약물 증가로 인해 복약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기술로 해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창업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알림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복용 여부를 확인하여 보호자까지 안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초기에는 개인 자금과 회사 운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중심으로 제품 기획과 시제품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창업지원사업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자금도 중요하지만 문제에 대한 확신과 지속적인 실행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가장 큰 보람은 실제 사용자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고령의 부모를 돌보는 보호자들은 늘 복약 문제에 대한 걱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을 제대로 드셨는지, 중복 복용은 하지 않았는지 항상 불안해합니다. 우리는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고, 고령자가 보다 안전하게 약을 복용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창업가로서 가장 큰 보람입니다.”
세유는 김 대표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디자인, 특허, 인증, 시제품 제작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필요한 분야의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제품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목표는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서 검증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후에는 제품 양산과 인증을 추진하고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단순한 복약관리 기기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특히 독거노인, 만성질환자, 요양시설 이용자를 위한 복약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자체 및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안전한 복약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약을 제때, 정확하게 복용하는 것이 건강관리의 시작’이라는 믿음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복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세유는 올해 제주대학교가 운영하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이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사업화 지원금, 창업 공간 등 성장에 필요한 교육과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는다.
설립일 : 2024년 9월
주요사업 : 스마트 복약관리 시스템
성과 :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연구개발전담부서 운영, 여성기업 인증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