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북부에서 튀르키예로 향하던 여객선이 전복됐다고 AF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적으로 승인받지 못한 북키프로스 튀르크공화국(TRNC)의 에르한 아르클르 교통장관은 이날 현지 방송을 통해 "승객 약 100명이 대피해 육지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선박에 "물이 들어차고 있다"며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여객선은 키프로스 북부 키레니아항을 출발해 튀르키예 타슈주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전체 탑승 인원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CNN은 여객선에 약 30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방송이 공개한 영상에는 사고 여객선이 바다 위에 완전히 전복된 모습이 담겼다. 구명조끼를 착용한 승객들은 수면 위로 드러난 주황색 선체에 올라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고 당시 하늘은 맑았으며, 현장 주변에서는 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출동한 여러 척의 선박도 확인됐다.
196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키프로스는 1974년 그리스가 지원한 쿠데타가 발생하자 이에 반발한 튀르키예군이 북부를 점령하면서 분단됐다. 현재 남부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키프로스공화국, 북부는 인정받지 못하는 북키프로스튀르크공화국으로 분리돼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