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이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직원을 찾기 위해 다각도로 구조 작업을 시도하고 있지만 현지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헬기 운항 허가를 신청했다. 두산은 전날 헬기로 실종자 수색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오전에는 악천후 영향으로, 오후에는 네팔 당국의 외국 헬기 운항 불가 방침으로 헬기를 띄우지 못했다.
남동발전 역시 헬기 운항 허가를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사고 현장 인근 도로가 홍수로 유실돼 헬기 외 다른 대안을 찾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에너빌리티 실종 직원 김모씨의 가족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골든타임이 완전히 지났다”며 “헬기를 한 번이라도 더 띄워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위어댐 수색이 전혀 되지 않아 거의 100시간째 어떤 정보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6일 발생한 네팔 대홍수로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짓던 한국인 근로자 9명은 연락이 두절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남동발전 직원 3명이다.
기업들은 현지 대응팀을 보강하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은 전날 현장에 도착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를 포함한 현장대응팀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박 부회장은 카트만두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 대응팀과 긴밀하게 협조해 구조 작업이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