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한준 전산학부 교수 연구팀이 스마트폰으로 몰카(불법 촬영 카메라)를 찾아내는 인공지능(AI) 기술 ‘스윕LED’를 개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싱가포르국립대(NUS)·싱가포르경영대(SMU)와 공동 개발한 연구 결과는 지난 6월 국제학술대회 ‘ACM 모비시스 2026’에서 발표됐다.
스윕LED는 스마트폰에 1만원 정도의 LED(발광다이오드) 장치를 붙여 충전기나 탁상시계, 리모컨 등에 숨겨진 카메라를 찾아내는 기술이다. 실제 충전기와 탁상시계, 리모컨, 장식품 등 30개 물체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탐지 정확도는 약 94%에 달했다. 탐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초 이내다.
원리는 빛을 비췄을 때 일반 물체와 카메라 렌즈에서 나타나는 반사 모양의 차이를 AI가 구별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저비용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