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박위가 KTX KTX 낙상 사고 폐쇄회로(CC)TV 공개해 '공익 저격' 논란으로 역풍을 맞은 가운데, 논란이 학창시절 학교폭력 의혹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확산하자 박위의 용산고 동창이라고 밝힌 이들이 등판해 엄호하고 나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박위가 과거 소년원에 다녀온 뒤 학교에 복학했다거나, 학창시절 주변 친구들을 괴롭혔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객관적 증거나 자료는 없었다.
이에 박위의 용산고 동창으로 보이는 누리꾼들은 "박위가 전신마비가 됐을 당시 병문안을 갔던 동창이다. 학폭이나 괴롭힘과는 전혀 거리가 먼 친구"라며 "박위가 나쁜 짓을 했다면 크게 다쳤을 때 동창들이 그렇게 많이 병문안을 갔겠느냐"고 반박했다.
동창이라고 밝힌 또 다른 누리꾼도 "학창 시절 인성과 겸손함, 지성, 운동 능력을 모두 갖춘 친구였다. 반에서 가장 무시받던 학생까지 챙겼다", "수학여행에서는 반에 있는 모든 아이에게 쌈을 싸주면서 챙겨줬다"며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21일 박위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CCTV 영상을 공개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하면서부터다.
영상에는 박위가 KTX에서 내린 뒤 경사로를 이동하던 중 휠체어에서 앞으로 넘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휠체어 바퀴가 경사로 위에 발을 두고 있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위는 사고를 낸 사회복무요원이 고의로 그런 것이 아니고, 정중하게 사과했다고 밝히면서도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사회복무요원의 실수를 영상으로 공개하는 건 과도하다는 등의 비판이 일었다.
이에 박위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까지 올렸으나 논란은 이어졌다. 그가 과거 올렸던 영상들이 재확산하며 입방에 오르기도 했다.
과거 영상 속에서 박위는 역무원의 도움을 받아 KTX 열차에 탑승했다. 역무원은 그를 향해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으나, 박위는 별다른 목례나 응대조차 없이 카메라만을 향해 손을 흔들며 탑승해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공공기관 강연료 액수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공개된 서울 동작구의회 행정재무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동작문화재단 측은 지난해 12월 2025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박위 섭외 검토 사례를 언급했다. 당시 회의록에 따르면 강사 초청비로 1200만원이 책정됐으나 비용 문제로 섭외가 불발됐다. 재단 관계자는 회의에서 "1000만원, 1500만원 이상을 부르고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