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대학 강사를 동행시켜 전국에서 피해자 시신 수색을 벌이고 있다.
29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전부터 살인 등 혐의를 받는 중국인 강사 A씨(31)를 차량에 태우고 시신 유기 장소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여러 지역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이후 A씨의 이동 경로와 행적을 토대로 수색 범위를 전국으로 넓힌 상태다.
피해자 유족은 전날 한국에 입국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유족을 참고인으로 불러 피해자와 A씨의 관계 등을 확인하는 한편 심리 지원 인력을 투입했다. 중국 영사관 관계자로 추정되는 직원들도 경산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수업을 들었던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이후 피해자의 행적을 위장하고 경찰에 허위 실종 신고를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지난 25일 A씨를 체포했으며 법원은 27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시신 유기 장소, 범행 전후 행적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