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용 기저귀 옛말"…러닝·등산 때 챙겨 입는 3040 늘었다

입력 2026-08-28 16:28
수정 2026-08-28 16:36
성인용 기저귀가 일상생활을 돕는 기능성 언더웨어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등산·러닝·여행 등 장시간 야외활동을 즐기는 30·40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생활용품 전문기업 유한킴벌리는 28일 저자극 성인용 기저귀 ‘디펜드 스타일 더마스킨 팬티’를 출시했다. 화장실을 자주 가거나 여행 등 장시간 외출할 때, 등산·요가 등 운동할 때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피부에 닿는 소재와 흡수패드 구조를 개선해 기존 제품보다 피부 마찰을 4.7배 줄였다. 제품 두께도 20% 얇아졌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장시간 야외에서 일하는 경찰 등 외부 활동 시간이 긴 직업군에서도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유한킴벌리의 최근 5년간 성인용 기저귀 전체 판매량은 연평균 6.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일상에서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라이너·패드 제품 판매량은 연평균 20% 늘었다.

구매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의 여성 구매자 중 30~40대 비중은 지난해 4월 33%에서 올해 4월 37%로 높아졌다. 30대만 놓고 보면 같은 기간 13%에서 20%로 7%포인트 상승했다.

경쟁업체인 깨끗한나라도 시니어케어 브랜드 ‘메디프렌즈’를 앞세워 성인용 기저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메디프렌즈 매출은 지난해 4월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도 9.4% 늘었다.

깨끗한나라는 2012년 성인용 기저귀 시장에 진출한 이후 관련 제품 매출이 연평균 15% 증가했다. 성인용 기저귀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4년 성인용 기저귀 공급량이 처음으로 어린이용 기저귀를 넘어섰고,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