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랑찰랑" 분유 타는 소리였다…영화관 뒤집은 '빌런' 부부

입력 2026-08-28 09:11
수정 2026-08-28 09:15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상영관에서 아기를 데려와 분유를 먹이고 트림시킨 관람객이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기를 데리고 영화관을 찾은 이들에 대한 목격담이 다수 올라왔다.

작성자 A는 "상식적으로 영화관에 갓난아기는 데려오지 말자"며 "그 정도로 어린아이라면 영화관에 오지 않는 게 맞지 않느냐"고 했다.

A씨 글에 따르면, 해당 부부는 영화 상영 도중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고 트림을 시켰다. 아기가 보채자 주변 관객들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한 뒤, 밖으로 나가지 않고 상영관 안에서 아기를 달랜 것으로도 전해졌다.

또 다른 목격자인 B씨도 "부부끼리 와서 아기를 돌보는 모습이 정말 민폐였다"며 "옆에서 찰랑이는 소리가 들리길래 뭔가 싶었는데 분유를 타고 있어서 정말 놀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아기가 4~6개월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주요 영화관은 48개월 미만 영유아가 보호자와 같은 좌석에 앉으면 일반 상영관에 무료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아니라면 보호자를 동반한 영유아도 12세·15세 이상 관람가 영화를 볼 수 있다.

사연을 접한 이들은 "이건 학대 아니냐. 분유 먹는 애면 아주 어릴 텐데 고막은 괜찮은 거냐?", "제목만 보고 당연히 집에서 넷플릭스 보면서 분유를 타는 것으로 생각했다",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