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8.7% 급등…기술주 랠리에 나스닥 1.57%↑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6-08-28 07:03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2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강한 매출 전망을 내놓으면서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낙관론이 되살아났고 기술주와 반도체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56포인트(0.20%) 오른 5만3569.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29포인트(0.72%) 상승한 7730.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11.16포인트(1.57%) 오른 2만6541.35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는 엔비디아가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8.74% 급등했다. 향후 매출 전망도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엔비디아가 제시한 내년 매출 증가율 전망치는 시장 전망보다 높은 수준으로 제시되면서 AI 인프라 투자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기대를 키웠다.

엔비디아의 강세는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번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33% 올랐다. 브로드컴은 4.49%, 인텔은 4.36%,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2.27% 상승했다.

소프트웨어와 사이버보안주도 실적 호조에 급등했다. 세일즈포스는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높이면서 22% 넘게 뛰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상향된 연간 매출 전망을 내놓으며 20.5% 상승했다. 서비스나우와 팔로알토네트웍스도 각각 10.0%, 12.8% 올랐다.

반면 일부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모더나는 2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 이후 4.6% 하락했고, HP도 PC 사업 부진 영향으로 약 3% 내렸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미국 중앙은행(Fed)의 잭슨홀 심포지엄으로 향하고 있다. 케빈 워시 Fed 의장은 28일 첫 잭슨홀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물가 지표와 장기 국채금리 흐름을 두고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어떤 신호를 내놓을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가 약화하면서 나흘 만에 반등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58% 상승했고 브렌트유 10월물은 2.12% 올랐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