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또 적자…연체율 다시 6%대

입력 2026-08-28 17:34
수정 2026-08-29 04:41
새마을금고가 올해 상반기 70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냈다. 예금이 반년 동안 12조원 넘게 빠져나갔고 연체율은 다시 올랐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전국 1239개 새마을금고의 올해 상반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새마을금고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2024년(-1조7423억원)과 지난해(-1조2706억원) 2년 연속 순손실을 낸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676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올 상반기 손실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3287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부실채권 3조4783억원어치를 매각하고 21개 금고를 합병해 비용을 줄인 결과다.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 지난 6월 말 연체율은 6.34%로 지난해 말(5.08%)보다 1.26%포인트 높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10.17%로 2.4%포인트 오른 영향이 컸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7.73%로 작년 말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손실 흡수 능력을 나타내는 순자본비율은 7.96%로 규제 기준(4%)을 웃돌았다.

총자산은 27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3조4000억원 줄었다. 6월 말 총수신은 24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2조1000억원 감소했다. 행안부는 이달 말부터 새마을금고를 금융감독원의 예수금 감시 체계에 편입해 유동성을 실시간 점검하고 연말까지 30개 금고를 추가 합병하기로 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등 4개 상호금융조합이 상반기에 714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자 이익이 증가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1% 늘었다. 4개 조합 연체율은 5.39%로 지난해 말 대비 0.77%포인트 상승했다.

오유림/김영리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