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과 중국령 티베트 국경 일대를 덮친 대규모 홍수로 네팔 내에 거대한 자연 호수가 형성되면서 추가 범람 및 붕괴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최근 홍수로 네팔의 초첸 콜라강과 푸레푸 창포강 합류 지점 인근에 토사와 빙하로 막힌 대형 자연 호수가 형성됐다. 중국 수자원부는 현재 호수의 저수량을 약 200만㎥로 추산했다.
CCTV는 앞으로 사흘간 약 300만㎥의 물이 해당 호수로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제방 붕괴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경고했다.
흙과 암석으로 형성된 자연 제방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 경우, 막대한 양의 급류가 하류로 한꺼번에 쏟아져 강 유역 마을과 도로 등 주요 기반 시설에 2차 대규모 피해를 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초첸 콜라강과 푸레푸 창포강은 이번 홍수로 이미 유량이 급증한 네팔 보테코시강의 상류 지류다.
중국 당국은 호수의 수위와 지형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한편, 제방 붕괴 상황에 대비한 홍수 모의실험(시뮬레이션)과 수문 분석을 실시하며 긴급 구조 및 방제 작업에 대비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