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다음달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8 시리즈’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애플의 참전으로 글로벌 폴더블폰시장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애플은 다음달 9일 ‘스페셜 이벤트’를 연다고 자사 홈페이지에 예고했다. 이 행사에서 애플은 아이폰18 시리즈 등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그간 9월 행사에서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울트라’(가칭)도 이날 공개된다. 폴더블 아이폰 가격은 2000달러(약 276만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갤럭시Z8 시리즈를 출시한 지 한 달여 만에 애플이 첫 폴더플폰을 내놓으면서 양사는 정면승부를 벌이게 됐다. 삼성전자의 새 시리즈 중 갤럭시Z 폴드8은 세로 길이가 짧고 가로 폭이 넓은 여권형 디자인으로 젊은 층과 여성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았다.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일본에서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일부 외신에서는 애플의 폴더플폰이 갤럭시Z 폴드8과 비슷한 4 대 3의 여권형 비율일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참전으로 폴더블폰의 시장 성장세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2290만 대로 작년보다 12.6% 증가하고, 내년에는 2700만 대로 1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8의 초기 흥행을 바탕으로 생산량을 100만 대 이상 확대하며 주도권 방어에 나섰다. 동시에 폼팩터 기술 격차와 갤럭시 AI 중심의 온디바이스 생태계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