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라빌, 을지로 쌍용C&E 사옥 '씨티센터타워' 2927억원에 인수

입력 2026-08-27 14:38
수정 2026-08-28 10:02
이 기사는 08월 27일 14:3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페트라빌자산운용이 서울 도심업무지구(CBD) 을지로에 있는 오피스 빌딩 ‘씨티센터타워’를 2927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한 차례 매각이 무산된 자산으로, 새 인수자를 찾은 끝에 거래가 최종 마무리됐다.

세빌스코리아는 매각자문을 맡은 씨티센터타워 매각 거래가 지난달 30일 종결됐다고 27일 밝혔다. 인수가는 2927억원이다. 매매 대상 면적 3만6573㎡를 기준으로 3.3㎡당 약 2645만원 수준이다. 인수 운용사는 페트라빌자산운용이다. 거캐피탈이 투자 파트너로 참여했다. 국민연금도 이번 거래에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씨티센터타워는 서울 중구 수표로 34에 있는 지하 2층~지상 18층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을지로3가역에서 약 200m 떨어져 있다. 1969년 준공돼 약 45년간 쌍용그룹 본사로 사용됐고 2014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쳤다. 현재 쌍용C&E가 본사로 사용하고 있으며 삼성화재, SK엠앤서비스 등이 주요 임차인이다.

매도자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2018년 씨티센터타워를 2377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우정사업본부가 출자한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했다. 이번 매각가는 매입가보다 550억원, 약 23% 높은 수준이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2024년에도 자산 매각에 나서 에스티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인수 자금 조달 문제로 거래가 무산됐다. 이후 페트라빌자산운용이 인수 협상에 나서 최종 2927억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티센터타워는 서울 CBD 중심부에 자리 잡은 데다 쌍용C&E 등 주요 임차인을 확보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으로 평가된다. 세빌스코리아는 “이번 거래는 안정적인 임대 기반과 도심권 내 경쟁력 있는 자산 가치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사례”라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