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창업 56만개…6년 만에 30% 증발

입력 2026-08-27 12:00
수정 2026-08-27 13:51



올해 상반기 창업기업 수가 56만5000여 개에 그치며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 영향을 크게 받는 도·소매업과 운수·창고업 등의 창업이 줄었다. 다만 정보통신업 등 기술 기반 업종에서는 창업이 큰 폭으로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7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창업기업은 56만564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880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창업기업 수는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적다. 2020년 상반기 80만9599개까지 늘었던 창업기업이 6년 만에 30% 넘게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경기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에서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도소매업 창업이 10.7% 줄었고 운수·창고업과 개인서비스업도 각각 5.8%, 3.8% 감소했다. 월별로는 1월과 3월 창업이 전년 동월보다 늘었지만, 2월과 4~6월에는 모두 감소했다.

기술 기반 창업은 오히려 증가했다. 정보통신업 창업이 59.4% 급증했고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6.9%), 교육 서비스업(4.4%) 등 지식 기반 서비스업에서도 창업이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기술 기반 창업은 12만3418개로 전년 동기보다 14.2%(1만5333개) 증가했다.

전체 창업에서 기술 기반 창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18.8%에서 21.8%로 3.0%포인트 높아졌다. 기술 기반 창업 비중은 2022년 17.4%에서 2023년 17.8%, 2024년 17.9%, 2025년 18.8%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감소했다. 60세 이상 창업은 2.4% 증가한 반면 30세 미만은 3.9%, 30대는 2.3%, 40대는 3.2%, 50대는 0.8% 각각 줄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