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상반기 순익 3431억…해외투자 비중 50% 돌파

입력 2026-08-27 09:27
이 기사는 08월 27일 09:2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가 올해 상반기 34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자산 규모가 25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해외 투자 비중도 50%를 넘어섰다.

군인공제회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4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44억원)보다 1187억원(52.9%)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이익은 6638억원으로 전년 동기(5413억원)보다 22.6% 증가했다.

총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24조943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798억원 늘었다. 2022년 이후 연평균 자산 증가율은 약 16%다. 정재관 이사장 부임 당시 18만9306명이던 회원 수는 올해 6월 말 24만6645명으로 늘었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회원에게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고도 남는 자금을 뜻하는 자본잉여금은 지난해 말 3조7650억원에서 4조4781억원으로 증가했다. 준비금적립률은 같은 기간 125.5%에서 131%로 5.5%포인트 상승했다.

투자자산은 15조902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148억원 늘었다. 특히 해외 투자 비중은 2024년 말 43.6%, 지난해 말 47.9%에서 올해 상반기 50.3%로 높아졌다. 국내 투자 비중은 49.7%다. 군인공제회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투자처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군별로는 주식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채권은 금리 하락기에 우량채권 매매 기회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금융에서는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케어 등 첨단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인프라에서는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부동산에서는 우량 상업용 부동산과 안정성이 확보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경영 성과를 회원 복지로 돌려주는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회원복지사업비로 3207억원을 지급했다. 지난 7월부터는 예금형 목돈수탁저축의 2년 만기 이자율을 연 4.2%에서 연 4.6%로 0.4%포인트 올렸다.

군인공제회는 올 하반기에도 지역·자산별 분산투자를 확대하고 우량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계획이다. 투자·회계·계약 등 주요 업무의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회원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