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특수강 주조 및 소재개발 전문기업이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지르코니아 폐자원을 고부가가치 소재로 되살리는 재자원화 기술개발에 나선다.
영신특수강(대표 박성수)은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패키지형’ 과제인 ‘다품종 지르코니아계 원료소재 활용 전략산업 고품위 소재 및 응용기술 개발’의 총괄기관을 맡아 올해부터 2030년까지 기술개발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지르코니아는 높은 내열성과 내마모성, 화학적 안정성을 갖춘 고기능 세라믹 소재다. 치과용 소재, 산업용 분쇄 비드, 주조용 소재, 에너지 부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쓰인다. 하지만 사용 후 발생하는 지르코니아계 스크랩은 발생원에 따라 조성과 입자 크기, 불순물 등이 달라 단순 재사용이 어렵다.
이번 과제는 치과용 지르코니아 가공 과정에서 나오는 스크랩, 사용 후 지르코니아 세라믹 비드, 지르코니아·이트리아계 폐기물 및 부산물, 고체산화물 셀(SOC·Solid Oxide Cell) 전해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 등을 대상으로 한다. 폐자원의 회수와 재생원료 생산, 산업용 소재 적용까지 연결하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회사는 폐 지르코니아 원료의 특성 분석과 선별·세정 등 전처리 기술부터 분쇄·분급, 재생분말 생산에 이르는 재생 소재화 공정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루 300㎏ 규모의 폐 지르코니아를 처리할 수 있는 연속 재생 소재화 공정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재생 지르코니아의 활용 분야를 넓히기 위한 후속 기술도 개발한다. 사용 후 지르코니아 비드와 관련 폐소재를 고품위 산업용 분쇄 비드로 다시 제조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고체산화물 셀 전해질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지르코니아계 스크랩을 회수·정제한 뒤 다시 전해질 소재로 활용하는 순환형 제조기술도 함께 개발한다.
박성수 대표는 “재생원료의 안정적인 생산과 고부가가치 산업 소재로 만들어 자원순환은 물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지르코니아계 원료의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