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학교 2026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폐기물 처리 파쇄기용 고내구성 칼날 개발하는 기업 ‘노바텍’

입력 2026-08-26 20:18


노바텍은 폐기물 처리설비 운영에 필요한 주요 부품을 제조·공급하고, 현장 설치 및 유지보수까지 수행하는 폐기물 처리설비 전문 기업이다. 기존 폐기물 처리업체의 높은 설비 유지·교체 비용부담을 절감하고, 고객사의 운영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ESG경영 실천을 지원하고 국내 심각한 폐기물 처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임민호 대표(57)가 2025년 6월에 설립했다.

대표 아이템은 ‘철 스크랩을 재활용한 고, 내구성 파쇄기용 칼날’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생활 폐기물과 산업 폐기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이를 처리하는 파쇄 장비의 핵심 소모품인 칼날은 대부분 고가의 신규 합금강을 사용하거나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노바텍은 산업현장에서 버려지는 금속자원인 철 스크랩(Waste Metal)을 독자적인 합금설계와 열처리 공정을 거쳐 우수한 강도와 내마모성을 가진 칼날을 제조한다. 임 대표는 “버려지는 금속 자원을 고부가가치 산업 부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자원순환 구조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노바텍이 개발한 제품의 경쟁력은 첫째, 내구성과 경제성입니다. 폐기물 처리용 파쇄기는 금속, 플라스틱, 목재, 혼합 폐기물 등 다양한 고강도 물질을 반복적으로 절단·파쇄하는 고하중·고마찰·고충격 환경에서 장시간 운전되기 때문에 칼날 마모가 빠르게 진행되며, 잦은 교체와 유지보수로 인해 폐기물 처리업체의 운영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발생합니다. 노바텍은 독자적인 특수 열처리를 통해 칼날 수명을 기존 대비 연장해 자체 특수 열처리 공정을 적용하여 칼날의 경도, 인성, 내마모성을 강화하고, 극한 작업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절단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품 수명을 증가시키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칼날 교체 주기 연장, 설비 가동 중단 최소화, 유지관리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며, 폐기물 처리설비의 운영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이고자 합니다.”

환경적 가치(ESG)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노바텍의 내구성 높은 부품을 적용함으로써 설비 교체 주기와 유지보수 빈도를 낮추고,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자원 순환형 제조 기반을 확대하고 국내 폐기물 처리 인프라의 지속가능성과 산업적 ESG 가치 실현에 기여하고자 한다.

“최근에는 포스코이앤씨(POSCO E&C)로부터 ‘폐기물을 이용한 고형연료의 제조장치 및 제조방법’ 관련 특허권을 기술이전 받았습니다. 폐기물 자원화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핵심 기술 자산을 확보함으로써 폐기물의 파쇄 ·선별 ·연료화 공정까지 연계하는 자원 순환형 환경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노바텍은 국내 폐기물 처리 시장이 처리 수요 증가와 시설 현대화에 따라 대형화·전문화되는 추세에 발맞추고자 한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대형 폐기물 처리장, 재활용 선별장, 자원순환센터 등을 운영하는 지자체 유관기관 및 민간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설정하고, 현장 맞춤형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닌, 파쇄 효율 향상, 설비 가동률 개선,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함께 제공하는 설비 운영 개선 솔루션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자원순환과 ESG 가치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공공기관 및 대기업과의 협업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자 합니다.”

해외 진출에 대해 임 대표는 “구체적인 실행 단계까지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며 “우선 국내 폐기물 처리설비 부품 시장에서 제품 성능과 납품 실적을 확보한 뒤, 이를 기반으로 폐기물 처리 인프라가 확대되고 있는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폐기물 처리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설비업체 및 폐기물 처리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향후 수출지원사업, 해외 전시회, 현지 파트너 발굴 등을 통해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임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실제 현장에서는 파쇄기 칼날과 핵심 부품의 마모·손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부품 교체비, 정비 시간, 설비 가동 중단에 따른 비용 부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통해 폐기물 처리 현장에는 높은 내구성과 경제성을 갖춘 파쇄 설비 부품에 대한 명확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을 발견하였고, 해당 니즈를 해결하기 위한 폐기물 처리설비 부품 제조 및 유지보수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임 대표는 “가장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실제 사업 아이템으로 구체화했다는 점”이라며 “특히, 폐기물 파쇄 설비의 부품 마모와 유지보수 비용 부담을 줄이고, 고객사의 설비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노바텍은 단조, 열처리, 연삭 등 주요 제조 공정은 분야별 전문성을 보유한 협력업체와 협업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사업 단계에 맞춰 유연하고 실무 중심적인 팀 구조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 대표는 정밀가공 및 제조 현장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 생산·품질관리, 협력업체 관리 등을 전반적으로 맡고 있다. 팀원으로는 경북대학교 출신의 삼성전자 연구소 근무 경력을 보유한 책임연구원이 함께하고 있으며, 제품 개발과 공정 검토, 기술 검증 등 기술적인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임 대표는 “폐기물 파쇄 설비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의 내구성과 경제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현장 적용 사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우선 기존 협력업체와의 제조 공정 협업을 기반으로 제품 품질을 안정화하고, 실제 폐기물 처리 현장에서 성능을 검증하며 납품 실적을 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파쇄기 칼날을 비롯한 폐기물 처리설비 부품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연계하여 폐기물 처리업체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설비 운영 효율을 높이는 전문 부품·유지관리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노바텍은 올해 가톨릭관동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설립일 : 2025년 6월
주요사업 : 폐기물 처리 파쇄기용 고내구성 칼날 개발업체
성과 : 벤처기업인증 획득,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미래성과공유기업 확인, 포스코 기술나눔기업 선정 (포스코이앤씨 등록특허 이전), 2026년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등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