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커피 프랜차이즈가 최근 줄줄이 가격을 올리자 한 잔에 1000원도 채 되지 않는 ‘초가성비’ 즉석음용음료(RTD)형 커피가 몇 년 만에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 나왔다.
25일 유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이달 초 900원짜리 ‘프렌치카페 악마의유혹’ 신제품 2종(사진)을 출시해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1300원대인 기존 제품(250mL)의 용량을 200mL로 줄이고 가격은 900원으로 낮췄다. RTD형 커피 중에서도 저가 제품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자 이런 수요 공략에 나선 것이다. 900원이란 가격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판매하는 최저가 아메리카노의 절반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메가MGC커피를 비롯한 각종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원두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 여파로 RTD형 커피 판매가 늘고 있다”고 했다. 7월 한 달간 세븐일레븐의 컵커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