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25일 16:1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리·운영 소프트웨어 기업 래블업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모 주식 수는 218만주이며, 공모가 희망 가격은 2만~2만3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436억~501억원이며, 상장 시가총액은 2908억~3345억원이다.
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의 활용 효율을 높이는 AI 인프라 관리·운영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백엔드닷에이아이는 AI 모델 개발과 학습, 배포 및 운영에 필요한 GPU 및 AI 가속기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고, 사용자와 작업별로 필요한 자원을 자동 배분한다.
자체 개발한 GPU 분할 가상화 기술이다. 고가의 GPU를 작업 단위로 분할해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자원 활용도를 높인다.
래블업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의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1차수 500여장, 2차수 880여장 규모의 GPU 클러스터 운영을 지원한 데 이어 3차수에도 진출하며 1000장 이상 규모의 GPU 환경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입증했다.
국내외 120개 이상의 사이트에 백엔드닷에이아이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kt, kt클라우드, 신한은행, LIG D&A, 삼성서울병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등 국내 주요 기업 및 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67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올렸다. 지난 2024년 흑자 전환한 뒤 줄곧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연구개발 고도화 ▲글로벌 시장 확대 ▲인프라 확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GPU와 NPU 등 AI 가속기 생태계 다변화에 맞춰 백엔드닷에이아이의 지원 범위를 넓히고, 북미·일본·동남아시아·유럽·중동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이사는 “GPU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의 시대에서, ‘확보한 GPU를 얼마나 잘 쓰느냐’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며 “상장을 계기로 R&D와 글로벌 영업에 집중 투자해, AI인프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은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일반 청약은 10월 12~13일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