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측이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즉흥 여행을 두고 불거진 조작 방송 의혹에 반박했다.
지난 14일과 2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가 50시간의 휴식 시간을 활용해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여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작 의혹에 불을 붙인 건 전현무가 알마티에 도착해 빠르게 렌터카를 예약한 장면이었다. 당시 전현무는 "한국에서 미리 렌터카를 신청해 여권과 면허증을 보냈어야 했는데, 비행기에서 인터넷이 끊기는 바람에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보냈다"며 공항에서 휴대폰으로 국제운전면허증, 여권을 촬영해 렌터카 업체에 보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최근 카자흐스탄을 다녀왔다는 한 누리꾼은 "현지 알마티 영사관이나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에서 운전면허를 따로 공증받아야 한다"며 "무슨 제주도에서 차를 빌리듯 그려놓았다"고 지적했다. 전현무가 직접 렌터카를 주행했다는 점도 의심을 사고 있다. 아울러 수많은 스태프들까지 즉흥으로 비행기 표를 함께 끊었다는 것도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따랐다.
논란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25일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여행은 방송에 공개된 내용 그대로, 카자흐스탄으로 출발하기 직전 공항에서 현지 렌터카 업체에서 요구한 국제운전면허증과 여권을 제출하고 차량을 대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 이후 현지 렌터카 이용 방법에 대한 문의가 있어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에 확인한 결과, 별도의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대사관 측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로 현지에서 피해를 보는 국민이 많아, 다시 한번 안내해 현지를 방문하는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의혹은 알마티시가 카자흐스탄 정부 누리집 내 알마티시 공식 페이지에 '나 혼자 산다'를 소개하면서 더욱 커졌던 바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번 카자흐스탄 여행과 관련해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좀 더 세심하게 살펴 방송을 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