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도 지방 가나"…공공기관 2차 이전, 10월 이후 윤곽

입력 2026-08-25 15:06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 발표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 등 이전 대상 기관이 거론되는 가운데 최종안은 10월 이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 계획과 관련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10∼11월 정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애초 9월 중 이전 계획이 확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지방자치단체와 노동조합 의견 수렴 절차가 길어지면서 일정이 늦춰진 것이다.

이전 대상은 350곳 안팎의 공공기관으로 예상된다. 다만 모든 기관을 한꺼번에 이전하기보다는 이전 가능성과 지역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지방선거 이후 새로 선출된 지방정부 대표들의 의견을 듣고 있으며 노동조합 의견도 함께 수렴하고 있다"며 "공청회와 청문회 등을 거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공기관을 집적·집중 배치한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에 남는 공공기관을 최소화한다는 기존 기조도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 장관은 앞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서울 잔류 제로' 원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행정기관 이전은 행정안전부가 별도로 추진한다.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성평등가족부 등이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일부 기관은 노동조합이 이전에 반대하고 있어 실제 이전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