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인근서 바지 내린 60대 체포…'복면남' 동일인 여부 조사

입력 2026-08-25 11:19
수정 2026-08-25 11:23

연세대학교 인근 산책로에서 하의를 벗고 신체를 노출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연세대 일대에서 재학생을 추행하고 달아난 ‘복면 알몸남’과 동일인인지 수사하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전날 60대 남성 A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1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인근 안산자락길의 한 약수터 부근에서 하의를 내리고 신체를 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산자락길은 연세대 신촌캠퍼스와 연결된 순환형 숲길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변을 보기 위해 하의를 내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피의자의 유전자(DNA)를 채취한 뒤 석방했다.

경찰은 A씨가 연세대 일대에서 발생한 강제추행 사건의 피의자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 앞서 6월 12일에도 나체로 복면을 쓴 남성이 안산자락길 산책로에서 행인을 강제추행한 사건이 발생했고, 7월 21일에는 안산자락길 일대 수풀에 나체로 숨어 있는 남성이 목격됐다. 지난 19일에도 무악학사 인근에서 나체에 복면을 쓴 남성이 재학생을 강제추행한 뒤 달아났다.

첫 사건 발생 후 경찰은 폐쇄회로TV(CCTV) 영상과 DNA 등을 분석했지만,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진영기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