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날리아, 수퍼 투스칸급 '수퍼 옴브리아' 국내 첫 선

입력 2026-08-25 11:24
수정 2026-08-25 11:26
“전통적 품종 규정에서 벗어나 국제 품종을 과감하게 받아들였던 수퍼 투스칸의 정신이 이제 움브리아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리니는 메를로뿐 아니라 피노 누아라는 부르고뉴 품종까지 품으며 ‘수퍼 움브리안’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스테파노 코리니, 테누타 코리니 대표)

이탈리아 프리미업급 와인 수입사 비날리아가 이탈리아 움브리아 주의 코리니 와인 4종을 수입 및 국내 출시한다.

코리니 와인의 총책임자는 현재 이탈리아 최고의 양조학자이자 와인 컨설턴트인 리카르도 코타렐라다. 리카르도 코타렐라는 코리니 와인을 수퍼 투스칸에 필적하는 수퍼 움브리안 와인으로 만들고 있다. 코리니는 메를로와 소비뇽 블랑 같은 보르도 계열 국제 품종뿐 아니라 피노 누아와 이탈리아 토착 품종을 자유롭게 활용한다.

비날리아가 이번에 선보이는 수퍼 움브리안 와인은 △ 메를로, 산지오베제, 몬테풀치아노 품종이 정확하게 3분의 1씩 블렌딩 된 ‘프라부스코’ △피노 누아 100%의 ‘카메르티’ △소비뇽 블랑 100% ‘카스텔디피오리’ △메를로 70%, 산지오베제 30%로 블렌딩된 ‘치암펠로’ 등 4종(사진)이다.

이탈리아 최고의 양조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리카르도 코타렐라는 내년 첫 빈티지가 나오는 교황청 와인의 총 책임자이기도 하다. 리카르도 코타렐라는 움브리아에서 국제 품종과 토착 품종을 활용하면서 수퍼 투스칸의 뒤를 잇는 ‘수퍼 움브리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심에는 같은 움브리아에 있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인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와이너리와 코리니 와이너리가 있다.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와인은 카베르네 프랑을, 코리니의 와인은 메를로를 주로 사용한다.

메를로 품종을 잘 사용해서 ‘메를로 마스터’란 별명을 갖고 있는 리카르도 코타렐라는 이번 코리니 와인에도 메를로를 적극 사용했다. 코리니의 시그니처 와인인 프라부스코와 엔트리급 와인인 치암펠로가 대표적이다. 메를로와 산지오베제, 몬테풀치아노를 정확히 3분의 1씩 블렌딩해서 만든 프라부스코는 세 품종이 각각 현대성과, 역사성, 전통을 대변한다. 치암펠로는 이탈리아의 최대 멧돼지 서식지인 움브리아의 미식을 고려하여 돼지고기 등 육류의 페어링을 염두에 둔 메를로 70% 와인이다.

카메르티는 이탈리아에서 보기 힘든 피노 누아 100% 와인이다. 전 이탈리아 총리이자 전 유럽중앙은행 총재인 마리오 드라기가 은퇴 후 코리니 와이너리에서 가까운 ‘치타 델라 피에베’에 터를 잡으면서 코리니의 카메르티를 즐겨 찾는다는 것이 알려져 현지에서는 ‘드라기의 피노누아’라고도 불린다.

소비뇽 블랑 100%로 만든 ‘카스텔디피오리’의 이름은 와이너리 근처의 ‘꽃의 성’이라는 뜻의 고성(古城)의 이름에서 따왔다. 리카르도 코타렐라는 카스텔디피오리를 이탈리아적인 절제와 우아함의 소비뇽 블랑으로 빚어내면서 대중적인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과 차별화했다.

비날리아는 지난해 설립된 이탈리아 프리미엄 와인 전문 수입사이다. 대량생산된 공장형 와인이 아닌, 이탈리아 아르티장(장인) 와인을 소개하고 있다. 비날리아가 정의하는 아르티장 와인의 조건은 손으로 수확된(Hand Harvested) 포도, 연간 10만 병 이하 소규모 생산(Small Production), 고유성(Distictive Identity) 등 세 가지 조건을 표방하고 있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