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트리움바이오, “폐암 표적항암제 내성 되돌렸다”…작용기전 공개

입력 2026-08-25 10:54
세계폐암학회 공동의장을 지낸 미국 종양학자가 항암신약 후보물질 ‘페니트리움’의 핵심 작용기전을 공개한다.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는 샌딥 파텔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의대 교수가 오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2026 세계폐암학회(WCLC 2026)’에서 신약 후보물질 ‘페니트리움’의 종양미세환경(TME)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파텔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최진호 이화여대 화학과 교수와 진근우 페니트리움바이오 연구총괄이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발표 포스터 제목은 ‘Penetrium Is a Novel Niclosamide-Based Therapeutic That Modulates Cancer-Associated Fibroblasts in the NSCLC Tumor Microenvironment’이다.

파텔 교수는 고형암과 면역항암제, 초기 임상시험을 연구해 왔다.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가 주최한 ‘WCLC 2024’ 공동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페니트리움 글로벌 항암 임상 프로그램의 총괄 책임연구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암연관섬유아세포(CAF)가 기존 항암제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치료저항을 만들더라도, 페니트리움을 병용했을 때 동일한 항암제에 대한 암세포의 감수성이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폐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와 CAF를 함께 배양한 실험에서는 CAF가 존재할 경우 EGFR 표적항암제 게피티닙의 활성이 감소했으나, 페니트리움을 병용하자 항암효과가 다시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를 CAF가 매개하는 치료저항이 가역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제시했다.

췌장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에서도 같은 경향이 확인됐다. CAF 공배양 시 젬시타빈에 대한 저항이 증가했지만, 페니트리움을 추가하자 약물 감수성이 다시 회복됐다.

페니트리움바이오는 이 같은 결과를 암세포 자체의 내성을 직접 공격하는 방식이 아니라, 암세포를 보호하는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해 기존 항암제의 효과를 다시 회복시키는 ‘항암제 재감작’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임상 연구결과로 보고 있다.

조원동 페니트리움바이오 회장은 “파텔 교수는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이자 페니트리움 글로벌 항암 임상의 총괄 책임연구자”라며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것은 암세포를 보호하는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했을 때 기존 항암제의 감수성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단계는 이러한 현상이 실제 암환자에서도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했을 때 기존 항암치료가 다시 작동하는 환자가 존재하는지를 글로벌 임상에서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