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 썼더니 11원 벌었어요"…소상공인 매출 90% 늘어난 비결

입력 2026-08-25 10:14
수정 2026-08-25 11:45

카카오톡 '브랜드메시지'를 활용한 사업자들이 광고비 1원당 약 5원의 매출 효과를 거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규모가 작은 사업자일수록 매출과 재구매, 방문자 증가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는 25일 한양대 ERICA 경제학부 류한별·김지환 교수 연구진이 브랜드메시지를 활용한 비즈메시지 파트너 2510곳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브랜드메시지를 이용한 사업자의 매출과 재구매, 방문자 변화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브랜드메시지는 카카오톡 채널 친구 가운데 마케팅 정보 수신에 동의한 이용자에게 광고성 메시지를 보내는 서비스다.광고비 1원당 매출 5원…소규모 사업자는 11원연구 결과 브랜드메시지 발송비 1원당 약 5원의 매출 효과가 나타났다. 메시지 발송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46.2%, 재구매 건수는 30.7%, 방문자 수는 16.9% 증가했다. 재구매 증가 효과는 메시지를 보낸 뒤 3일까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자 규모가 작을수록 효과는 더 컸다. 연구진이 발송 직전 평균 매출 중위값을 기준으로 사업자를 나눠 분석한 결과 소규모 파트너의 경우 발송비 1원당 11.1원의 매출 효과가 나타났다.

소규모 파트너의 매출은 발송 전보다 90.2% 늘었고 재구매는 47.3%, 방문자는 22.6% 증가했다. 대규모 파트너 역시 발송비 1원당 4.1원의 매출 효과를 거뒀고 매출과 재구매, 방문자 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한별 한양대 ERICA 경제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술적으로 진화된 문자 기반 광고의 효과를 경제학적으로 분석한 국내 첫 실증 연구"라며 "특히 소규모 사업자군에서 나타난 높은 광고 효과는 저비용·고효율 마케팅 수단을 고민하는 소상공인에게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용자 편익도 연 24억원 추산브랜드메시지가 이용자의 정보 확인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카카오톡 채널 프로필과 공식 인증 정보를 통해 메시지를 보낸 사업자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별도로 발신자를 확인하거나 링크의 안전성을 점검하는 데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상품과 혜택 정보를 메시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검색과 비교 과정도 단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 같은 시간 절감과 거래비용 감소에 따른 소비자 편익을 연간 약 24억4000만원으로 추산했다.

기존 문자메시지가 발신번호만 표시되는 것과 달리 브랜드메시지는 사업자 확인 절차를 거친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발송된다는 점도 차이로 꼽혔다. 연구진은 발신 주체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구조가 스미싱이나 기업 사칭 피해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환 한양대 ERICA 경제학부 교수는 "브랜드메시지는 기존 문자 광고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소비자에게 추가적인 편익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번 연구 결과를 카카오 정책산업 연구 브런치를 통해 공개했다.

김성준 카카오 정책아젠다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브랜드메시지가 파트너의 마케팅 성과를 높이는 동시에 이용자에게 보다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메시지 경험을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편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파트너와 이용자 모두의 가치를 높이며 비즈니스 메시지 시장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