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여행객 사이 이동 부담이 적은 근거리 여행지 선호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여행지는 자연과 미식, 접근성을 두루 갖춘 곳이, 해외 여행지는 비행시간이 짧으면서도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고다가 25일 공개한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여행지 검색량은 연휴 2주 전 대비 160% 증가해 해외 여행지 검색 증가율(38%)을 웃돌았다.
아고다가 지난 5월부터 8월 중순까지 풀랫폼 내 추석 연휴 숙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 여행지 중에서는 일본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에서 비행시간이 약 1시간30분인 후쿠오카가 1위에 올랐고, 도쿄와 오사카가 뒤를 이었다.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도 5위권에 포함돼 문화 체험과 해변 휴양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중단거리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확인됐다.
후쿠오카의 인기에는 항공편 확대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스타항공은 10월24일까지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증편하고, 8월29일부터는 같은 기간 부산~후쿠오카 노선도 확대 운항할 예정이어서 추석 기간 후쿠오카행 여행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여행지로는 제주도가 1위를 차지했다. 숙소 검색량이 131% 늘었다. 부산, 서울, 속초, 경주가 뒤를 이어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4위인 속초는 검색량이 324% 증가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속초 지역 내국인 관광소비액도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과 바다, 호수를 두루 갖춘 데다 미식과 관광 인프라도 풍부한 속초는 하반기에도 꾸준한 여행 수요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5위 경주는 역사 유적과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9월부터 경주역 경유 KTX 및 KTX-이음 편수가 늘어나면서 가을철 방문객이 늘어날 전망이다.
알렉스 박 아고다 한국 지사장은 "올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한민국 여행객들은 특히 국내 여행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가까운 여행지를 중심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의 항공권, 숙박, 액티비티를 통해 여행객들이 국내외 어디에서든 각자의 취향과 선호에 맞는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