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 비싸니 집에서 먹자' 발길 돌렸는데…'뜻밖의 상황'

입력 2026-08-25 07:34
수정 2026-08-25 07:46


올해 상반기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을 때 드는 재료비가 1년 전보다 약 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비 상승률은 3% 미만에 그치면서 집밥과 외식의 가격 차이도 줄었다.

25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을 통해 조사한 ‘테마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겹살 1인분 재료 평균 가격은 1만191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9112원보다 11.8% 오른 수준이다.

조사 기준은 삼겹살 200g, 김치 50g, 마늘 15g, 상추 70g, 쌈장 15g 가격을 합산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삼겹살 가격이 7866원으로 13.6% 올랐다. 상추는 6.3% 오른 1314원, 김치는 1.2% 오른 585원이었다. 마늘은 10.2% 상승한 281원, 쌈장은 19.8% 오른 145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4인 가족 기준 삼겹살 상차림 재료비는 4만원을 넘어섰다.

반면 올해 상반기 삼겹살 1인분 외식 평균 가격은 1만7745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집에서 먹을 때와 외식할 때의 가격 차이도 줄었다. 삼겹살 1인분 기준 외식 가격과 집밥 재료비 차액은 지난해 상반기 8173원에서 올해 상반기 7554원으로 619원 감소했다.

고깃집 삼겹살 가격이 오른 가운데 집에서 먹는 재료비까지 뛰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단기간에 완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