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24일(현지시간) 홍해 북부 얀부 앞바다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얀부 앞바다에서 사우디 유조선 암잔호를 탄도미사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얀부는 호르무즈해협을 우회하는 사우디의 석유 수출항이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이 막히자 사우디는 동서 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얀부로 보낸 뒤, 이곳에서 배에 실어 수출해왔다. 사우디 국영 해운사 바흐리도 자사 소유의 유조선 암잔호의 피격 사실을 확인했다.
또 후티 반군은 사우디를 상대로 두 차례의 군사 작전을 전개했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 작전에서는 다수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알 아브르 및 알 와디아 지역에서 군사 장비를 실은 대규모 군사 호송대 등 사우디 증원군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사리 대변인은 "이 작전을 통해 예멘 국민을 공격하기 위해 사우디 영토에서 진입하던 무기 적재 트럭 10여대를 전소시키고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후티 반군은 알 카나이스 지역의 사우디 증원군을 겨냥해 다수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쐈다며 이 과정에서 지휘관과 장교를 포함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다수의 무기고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덧붙였다.
사리 대변인은 "우리는 작전 구역 내 사우디 적군에 대한 해상 봉쇄를 계속해서 강행하고 있다"며 "봉쇄에는 봉쇄로, 전면적인 군사적 긴장에는 전면적인 긴장으로 대응한다는 원칙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