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기록적인 폭염과 극심한 가뭄으로 도내 농작물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폭염·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피해 정밀조사를 실시해 줄 것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
24일 도에 따르면 지난 7월 경남의 평균 최고기온은 31.9도로 평년 29.7도보다 2.2도 높았다. 평균 폭염일수도 12.3일로 평년 4.9일보다 7.4일 많았다. 특히 양산의 경우 일 최고기온이 42.5도까지 치솟았고, 김해·의령에서는 폭염이 최장 22일간 지속됐다.
이 같은 이상기후로 15일 기준 도내 농작물 피해는 7510농가, 2851㏊에 이른다. 특히 경남의 대표 과일인 단감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단감 재배 4809농가가 폭염과 강한 직사광선에 과피가 타고 과육이 괴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경상남도는 이번 피해를 극심한 폭염과 가뭄에 따른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로 보고 있다. 때문에 농림축산식품부를 찾아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농업재해로 인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동시에 정확한 피해 규모와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정밀조사를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번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면 피해 농가는 농약대와 대파대(대체파종 비용) 등 재난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경남 주요 품목의 피해면적이 50㏊를 초과하는 등 국비 지원 기준을 충족하는 만큼 농업재해로 인정해 피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