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우크라에 장거리 순항미사일 제작 기밀 공유

입력 2026-08-24 17:36
수정 2026-08-25 01:23
영국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생산을 고도화하기 위해 첨단 미사일 스칼프(SCALP)의 영국산 부품 관련 기밀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35번째 독립기념일을 맞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다. 버넘 총리가 취임 후 해외를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버넘 총리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유럽 방산업체 MBDA에 장거리 미사일 스칼프의 영국산 부품 관련 기밀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다. 우크라이나가 이를 활용해 현지 조립 설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스칼프는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영국명은 스톰섀도다. 영국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안보는 곧 우리의 안보”라며 “영국은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우크라이나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를 꾸준히 지원해 왔다. 특히 영국은 우크라이나의 군사 및 민간 지원에 250억파운드(약 47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버넘 총리는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국가 모임인 ‘의지의 연합’ 회의를 공동 주재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