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전기차가 지난달 신차 판매의 네 대 중 한 대를 넘어섰다. 프랑스와 독일의 강한 성장세가 전기차 시장을 끌어올린 데 비해 보조금 지급이 끝난 이탈리아에서는 판매 비중이 낮아졌다.
24일 유럽전기모빌리티협회 등에 따르면 유럽 16개 주요 시장의 7월 순수 전기차(BEV) 신규 등록은 22만4266대로 전년 동월보다 13.6% 증가했다. 전체 신차 판매 중 전기차 점유율은 25.7%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 유럽에서 등록된 전기차는 150만 대에 육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늘어난 규모다.
국가별로는 프랑스와 독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프랑스의 7월 전기차 등록은 4만4378대로 신차 시장의 35%를 차지했다. 독일에서는 7만8609대가 등록돼 시장 점유율이 29.3%로 높아졌다. 북유럽과 베네룩스(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지역은 신차 시장의 절반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덴마크의 전기차 점유율이 80.1%로 가장 높았고 핀란드가 52.6%를 기록했다. 네덜란드가 47.3%, 벨기에가 42.8%, 스웨덴이 42.6%로 그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에서는 전기차 판매 비중이 크게 후퇴했다. 기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종료되면서 지난달 BEV 판매 점유율은 5.9%로 6월의 10.1%에서 급락했다. 폴란드와 체코도 각각 4%, 7.5%에 머물러 유럽에서 전기차 보급률이 가장 낮은 시장으로 조사됐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