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학생 건강을 종합관리하는 플랫폼으로 학교 보건실의 역할을 강화한다. 학교별로 대응하던 건강 문제를 학생건강증진센터와 교육지원청, 지역 전문기관이 함께 지원하고 인공지능(AI)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는 감염병 예방부터 정신건강, 응급처치, 건강교육까지 복잡해진 학교보건 수요에 대응해 ‘학생건강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핵심은 학교별로 흩어진 건강지원 기능을 하나의 체계로 묶는 데 있다. 그동안 건강관리는 일선 학교와 보건교사 중심이었으나 건강 문제가 다양해지면서 개별 학교가 감당하기 어려운 영역이 늘었다. 이에 센터를 허브로 학교와 교육지원청, 지역 전문기관을 잇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격차를 줄인다.
사업 영역도 넓힌다. 맞춤형 보건교육과 심폐소생술 등 응급대응 교육, 감염병 위기대응, 스마트 건강체험교육, 정신건강 지원을 추진하며 의료기관, 대학, 보건소와 협력해 학교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도 돕는다.
궁극적 목표는 ‘AI 기반 학생건강관리 플랫폼’이다. 건강정보와 전문 서비스를 학교 현장에 연결해 주는 구조다. AI 기반 미래형 보건실과 IoT 건강관리 시스템 접목도 검토한다. 도교육청은 의정부 센터 운영 경험을 토대로 경기 남부 등 권역별 확대에 나설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해당 지역의 경험을 다른 시·도와 공유해 ‘K-학교보건’ 모델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전은경 학생건강증진센터장은 “학교보건은 이제 보건실을 넘어 교육과 전문기관, AI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학생 건강이 학교교육 전반에 스며드는 미래형 학교보건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