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전 급락에 6700선 아래로…외인·기관 '팔자'

입력 2026-08-24 15:49

코스피지수가 24일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대규모 매도새에 3% 넘게 급락해 6700선 아래로 밀렸다. 삼성전자가 역대급 주주환원책을 발표했으나 시장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서 삼성그룹주를 중심으로 실망 매물이 대거 출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15.99포인트(3.12%) 내린 6696.96으로 거래를 마쳤다. 0.46%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3.72%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8974억원과 1조664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3조84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8.7%)가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최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발표했으나 시장 기대치(150조원)를 충족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주주환원을 위한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아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이에 삼성생명(-13.09%) 삼성물산(-7.84%) 삼성화재(-3.78%) 등 그룹 계열사 전반이 약세로 마감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스퀘어(-4.19%) SK하이닉스(-3.41%) KB금융(-0.73%) 현대차(-0.24%) 등이 내린 반면 LG에너지솔루션(5.3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4%) 삼성바이오로직스(1.42%) 삼성전기(0.15%) 등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39포인트(1.42%) 오른 813.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0.29%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2.5%까지 오름폭을 확대하기도 했으나 오후장 들어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62억원과 2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348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0.8%) 에코프로(7.59%) 파마리서치(3.87%) 알테오젠(0.16%) 등이 올랐고 이오테크닉스(-4.08%) 레인보우로보틱스(-2.09%) HLB(-2.07%) 리노공업(-1.67%) 주성엔지니어링(-1.54%) 원익IPS(-1.39%) 등이 내렸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