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서 열리는 전통음악 프로젝트...8월 29일 개막

입력 2026-08-24 15:45
한국 전통음악을 색다른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미술관 한복판에서 펼쳐진다.



삼성문화재단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과 복합문화공간 사운즈S에서 '한국 전통음악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전통음악을 우리 시대의 살아 있는 음악으로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시각예술과 무대미술을 종합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의 예술감독은 노래 '범 내려온다'로 국악 신드롬을 일으킨 밴드 '이날치' 리더이자 드라마 '정년이'의 음악감독으로 백상예술대상 예술상을 수상한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장영규가 맡았다.

공연은 한국 전통음악의 기준이 된 예술가들을 조명하는 '더 어소리티(The Authority)' 시리즈와 전통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한 동시대 음악가들을 소개하는 '더 시그니처(The Signature)' 시리즈로 구성됐다.



리움미술관 강당에서 진행되는 '더 어소리티' 시리즈는 동희 스님과 판소리 명인 정회석, 가곡 명인 김영기, 여성국극 배우 조영숙 명인의 음악을 통해 오늘날 전통음악의 기준을 되짚는다. 복합문화공간 사운즈S에서 열리는 '더 시그니처' 시리즈는 소리꾼 이자람, 여성국극 배우 박수빈, 여창 가객 이현아, 범패승 정각 스님을 통해 전통음악을 오늘날의 언어로 새롭게 해석하고 있는 음악가들을 선보인다.

무대는 전통음악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꾸며진다. 윤향로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을 활용하고 서가영 조명 디자이너와 협업한다.

장 감독은 황휘 전자음악 프로듀서와 함께 전통음악에 새로운 질감을 더한다. 정은영 시각예술가와 성혜인 음악평론가를 초청해 프로그램의 이해를 돕는 시간도 마련된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동시대성을 반영한 국악 공연을 선보이며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전통의 계승과 새로운 창작이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