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황병우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iM금융그룹이 세부적인 차기 회장 조건을 공개했다. 이 기준을 바탕으로 조만간 차기 회장 선정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iM금융은 최근 차기 회장의 자격요건을 공개했다. 일단 금고 이상의 형을 받거나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지 않은 금융 전문가 가운데 전문성과 윤리 의식을 갖춘 인물을 기본 조건으로 제시했다. 만 67세 이하(주주총회 승인일 기준)면서 국내외 금융회사에서 20년 이상 근무해야 한다는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최근 5년 이내에 국내외 금융회사에서 최고경영자(CEO) 또는 부행장·부사장 경력이 있는 자’라는 내용이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자격 요건으로 경영진 경험을 중시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는 평가다. CEO 자격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외부 후보도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를 주라는 금융당국의 요구와도 맞닿아 있다. iM금융은 이외에도 ‘그룹의 비전과 일치하는 목표를 세우고 적시에 달성할 수 있는 역량’, ‘주주와 이해관계자 등의 폭넓은 지지와 대외적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는 능력’, ‘공익성과 건전 경영에 적합한 윤리 의식’ 등을 자격으로 제시했다.
iM금융은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차기 회장 선정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선 10월 이후 본격적인 선정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iM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내부 인물 6명과 외부 인물 9명 등 총 15명을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관리하고 있다.
회추위가 심사를 마쳐 선정한 최종 회장 후보자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임기는 2030년 3월까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