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에 300만원 쓴다고?"…'초호화 명절세트' 뭐길래 [트렌드+]

입력 2026-08-24 19:03
수정 2026-08-24 19:36

추석을 한 달 앞두고 유통업계의 프로모션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서울 주요 특급호텔들도 일제히 다채로운 '추석 선물세트'를 쏟아내고 있다.

2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를 비롯해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켄싱턴호텔앤리조트 등 주요 호텔들이 명절 선물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고물가 속 소비 양극화와 개인 맞춤형 선물 선호 현상에 발맞춰 수백만원대 초고가 프리미엄 세트부터 5만원대 실속 상품, 숙박권과 식사권 등 '경험형' 선물까지 선택지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호텔신라, 300만원 한우부터 유러피언 햄퍼·단독 브랜디까지 144종

호텔신라는 자체 온라인몰 '더신라숍'을 통해 오는 9월 17일까지 총 144종의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한우, 수산, 웰빙, 주류, 라이프스타일 등 전 카테고리를 아우른다.

대표 상품인 한우는 산지, 등급, 부위별로 세분화해 최고 300만원대 프리미엄 상품부터 13만원대 프리미엄 기름 세트까지 예산별 맞춤 선택이 가능하다.

주류 부문에서는 서울신라호텔 헤드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과 위스키를 선보인다. 한정 생산 샴페인 '로망 에냉 르 가망 뒤 떼루아 2022', 프랑스 부르고뉴 단독 포도밭 생산 와인 '도멘 샹딸 레스뀌르 꼬뜨 드 본 레 끌로 데 토프 비죠 후즈 2022', 위스키 '발베니 프렌치 오크 16년'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끈 부르고뉴 정통 브랜디 '도메인 기유모 미쉘 핀 드 부르고뉴'도 다시 선보인다.

미식 햄퍼 상품도 강화했다. 유기농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식초, 천연 소금 등으로 구성한 '유러피언 햄퍼 3', 디저트 쿠키와 페이스트리를 담아 온 가족이 즐기기 좋은 시그니처 '신라 패스트리 햄퍼'를 내놨다. 전문 교육을 이수한 배송 직원이 직접 배송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도 운영한다. 앰배서더 서울 풀만, 대가 후덕죽의 '불도장 세트' 등 10종 선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은 오는 9월 23일까지 그로서리 마켓 '1955 그로서리아'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총 10종의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이번 구성은 프리미엄부터 실속형까지 다채로우며, 가격대는 5만원대부터 50만원대까지 폭넓게 마련했다.

주요 품목은 정통 중식 대가 후덕죽 마스터 셰프의 시그니처 보양식인 '불도장 세트'를 비롯해 한식 조리장 특제 소스로 맛을 낸 '앰배서더 프리미엄 갈비찜 & LA갈비', 1++등급 '한우 명품 선물세트'(3종) 등이다.

이 외에도 7개 앰배서더 호텔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권, 뷔페 레스토랑 '더 킹스' 식사권, 70주년 기념 와인 및 시그니처 와인 세트, 뉴욕 프리미엄 티 브랜드 '타바론 버라이어티(T48)' 등을 마련했다. 육류 및 불도장 등 신선식품은 9월 14일까지 예약받으며, 서울 전 지역 무료 배송과 함께 9월 16일부터 순차 발송된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9만원대 실속 한우부터 사이판 숙박권까지 40여종

이랜드파크의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지역 특산품부터 국내외 호텔·리조트 숙박권까지 총 40여종을 선보였다.

선물세트는 1++등급 한우와 한돈, 프리미엄 혼합 과일, 충주 홍로 사과, 제주 옥돔·갈치 등 산지 직송 특산품으로 구성됐다. 각 지역 총지배인과 전문 리테일팀이 직접 현지 유통망을 통해 품질을 검증했다. 특히 지난해 재구매율 95%를 기록한 인기를 반영해 가격 부담을 대폭 낮춘 9만원대 '한우 실속 세트'를 신규 출시했다.

경험형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상품군도 눈길을 끈다. 국내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전 지점 숙박권을 비롯해 PIC 사이판 숙박권, 켄싱턴호텔 여의도 레스토랑(브로드웨이·뉴욕뉴욕) 식사권 등을 판매한다.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9월 8일부터 순차 배송된다. 상대방 주소를 몰라도 보낼 수 있는 '온라인 선물하기'도 지원한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최근 명절 선물도 정형화된 품목에서 벗어나 받는 사람의 취향에 맞춰 선택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며 "지역 특산품부터 숙박권과 식사권까지 상품 구성을 다양화해 취향과 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