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K9 美 진출 '단일 수주 이상 의미'…목표가↑"-DS

입력 2026-08-24 07:51

DS투자증권은 2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이번 계약은 K9 차륜형 자주포(K9MH)를 시작으로 탄약보급체계, 추진장약, 유지·보수·정비(MRO), 장거리 포신 및 궤도형 자주포 등 미국 포병체계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7만원에서 183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디펜스USA가 K9MH로 미 육군 기동전술포(MTC) 시제품 사업을 수주한 데 대해 "한국산 완성 무기체계가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의 시험평가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계약은 시제품 6문 우선 발주와 향후 4년간 12문을 추가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하며, 총 계약금액은 약 2억6000만달러(3715억원)다.

양산과 유지·보수·정비 등을 포함한 전체 사업 규모는 약 500문, 10조원으로 추산했다. 향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할 추진장약과 차륜형 모델 공급 등에 대해서도 추가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 수출 시장 누적 주문량 1위 차륜형 자주포인 KNDS의 '세자르'를 제치고 선정된 사실은 향후 글로벌 차륜형 자주포 사업에서 중요한 수주 이력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운용 중인 M109 자주포를 K9A2로 대체하는 방안까지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목표주가를 높인 배경으로는 "다수 글로벌 지상방산 업체와의 수주 경쟁 승리에 따른 경쟁력 입증"과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의 궤도형 자주포에 이어 차륜형이라는 새로운 시장 진출 및 시장점유율 확보 가능성"을 꼽았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산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