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매직' 또 통했다…'오디세이' 개봉 19일 만에 700만 돌파

입력 2026-08-23 15:32
올여름 극장가에서 할리우드 대작 두 편의 흥행 경쟁이 뜨겁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7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톰 홀랜드 주연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800만 관객을 넘어섰다.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오디세이'의 누적 관객 수는 이날 오후 1시1분 700만명을 넘어섰다. 개봉 19일 만이다.

흥행 속도도 가파르다. 지난 21일 600만명을 돌파한 뒤 이틀 만에 다시 100만명을 끌어모았다. 700만 관객까지 걸린 기간은 올해 최단 기록을 세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같다.

상영 4주차에도 관객 유입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오디세이' 예매율은 71.5%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예매 관객은 46만8000여명이다.

관람객 평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관람객들의 평가를 반영한 CGV 에그지수에서 '오디세이'는 98%를 기록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성적도 두드러진다. '오디세이'의 전 세계 누적 흥행 수익은 13억4000만달러로, '데드풀과 울버린'을 제쳤다.

한발 앞서 개봉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도 여전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날까지 누적 관객은 805만명으로 개봉 26일 만에 8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에서는 '왕과 사는 남자' 다음으로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톰 홀랜드 주연의 '스파이더맨' 시리즈 가운데서도 국내 최고 흥행 기록이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국내 관객 수를 모두 넘어섰다.

신작인 '오디세이'에 관객이 몰리면서 예매율은 9.2%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전체 2위를 지키고 있다. 예매 관객은 6만여명이다. CGV 에그지수도 97%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먼저 800만 관객을 확보한 가운데 '오디세이'까지 빠르게 뒤를 쫓으면서 여름 성수기 극장가는 두 작품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