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캐나다 협상 결렬…캐나다산 제품 50% 관세 현실화

입력 2026-08-22 13:02
수정 2026-08-22 13:28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양국이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막판 협상을 이어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일부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50% 관세도 발효됐다.

21일(현지시간) AP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캐나다가 이번 주 초 합의된 조건에 따라 무역협정을 최종 타결하는 것을 거부했다"며 협상 결렬 사실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자동차와 주류, 유제품 산업에서 캐나다가 미국을 차별하고 있다며 캐나다산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양국은 당초 19일로 예정된 관세 발효 시한을 앞두고 협상을 이어왔다. 캐나다는 관세 부과 연기와 함께 자동차·철강 등에 이미 적용된 관세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은 캐나다 일부 주에서 진행 중인 미국산 주류 불매운동을 중단할 것 등을 요구하며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통화한 뒤 지난 18일 관세 발효를 일시 중단하고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양측은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AFP통신은 협상 결렬에 따라 일부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50% 관세가 발효됐다고 전했다.

캐나다도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카니 총리는 협상 결렬 뒤 "미국이 막판에 제안했던 조건을 변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 "달러 대 달러"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이 서로 보복 관세에 나설 경우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