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인기 애니메이션 '마샤와 곰'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는 '마샤와 곰'을 만든 애니마코드 스튜디오 등 제작진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만화가 '러시아의 선전 도구'라고 비판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이 콘텐츠를 차단하고 국제 플랫폼과 협력해 수익 창출과 유통을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샤와 곰'은 어린 소녀와 서커스에서 은퇴한 곰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유튜브 조회수만 수백억회에 달한다.
'마샤와 곰' 우크라이나어 유튜브 채널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어린이 채널로 구독자는 1800만명 수준이다.
우크라이나 동맹국에서는 이 만화가 러시아를 미화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마샤와 곰' 새 시즌의 스트리밍 판권을 확보한 넷플릭스에 항의하기도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제재와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이제 만화를 상대로도 전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