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달부터 이어지던 가파른 하락세를 멈추고 45%로 반등했다는 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지난주 기록한 ‘데드크로스’ 흐름에서는 벗어났지만 서울에서는 부동산 세제 개편 등의 영향으로 지지율이 두 자릿수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무선 전화면접,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 오른 45%, 부정 평가는 1%포인트 내린 45%로 동률을 기록했다. 올해 4월 67%에 달하던 지지율이 7월 말 51%, 8월 2주 차 44%까지 내리막을 걷다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세부 지표를 들여다보면 중도층이 많은 서울에서 지지율이 급락했다. 서울 지역의 긍정 평가는 전주 42%에서 32%로 1주일 만에 1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서울의 부정 평가는 47%에서 56%로 9%포인트 올랐다.
전국 지지율이 45% 동률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지방 권역의 결집 때문이다. 대전·세종·충청(긍정 48%·부정 37%)과 부산·울산·경남(긍정 47%·부정 41%)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을 앞지르며 골든크로스를 나타냈고, 호남에서 긍정 평가 79%로 견고한 지지세가 이어졌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의 긍정 평가가 35%에서 43%로 8%포인트 상승하며 지지율 하방을 지지했으나 20대(긍정 33%·부정 44%)와 30대(긍정 37%·부정 52%) 등 청년층의 부정 기류는 여전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